사진: Unsplash 의 椿 雨林

들어가며: 발리 음식은 왜 특별할까?

발리 여행을 준비하면서, 사실 저는 음식에 대한 큰 기대는 없었어요.
그저 흔한 동남아 음식 정도로 생각했죠. 그런데 막상 발리에 도착해 맛을 보니,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발리 음식은 단순히 맛있는 걸 넘어 그들의 삶과 철학을 담고 있는 문화였어요.
신에게 바치는 제물 음식부터, 길거리 포장마차에서 파는 서민식까지,
모든 음식에는 특별한 사연과 정성이 깃들어 있었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제가 직접 경험한 발리 음식 30가지를 하나하나 깊이 있게 소개할게요.


1. 나시 고렝 (Nasi Goreng)

발리 소울푸드, 볶음밥의 끝판왕

"나시 고렝"은 단순한 볶음밥이 아니에요.
발리 사람들에게 나시 고렝은 하루의 피로를 풀어주는 따뜻한 한 끼입니다.

대부분의 식당에서는 간장 소스(케찹 마니스) 베이스로 살짝 달콤하고 짭짤한 맛을 내요.
특히, 군데군데 숨겨진 매콤한 고추 조각이 식욕을 자극합니다.

 

추천 팁

우붓에 있는 Warung Biah Biah에서 먹은 나시 고렝은 정말 훌륭했어요.
특히 반숙 달걀과 함께 내는 스타일이 최고였죠.
가볍게 한 그릇 뚝딱 비우고 나니, 땀이 송글송글 맺히면서 뭔가 진짜 현지인이 된 느낌이 들었답니다.


출처: 직접촬영

2. 미 고렝 (Mie Goreng)

볶음면 하나에도 철학이 담긴다

미 고렝은 말 그대로 '볶음면'이지만, 이 또한 식당마다 색깔이 달라요.
면은 기본적으로 인스턴트 면에 가까운 쫄깃함을 가지고 있지만, 소스 조합은 천차만별.

야시장에서는 더 강렬하고 짜릿한 맛, 레스토랑에서는 부드럽고 깊은 맛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추천 팁

**거리 포장마차(와룽)**에서 먹는 미 고렝이 진짜예요.
조금은 허름한 곳일지라도, 거기서 진짜 발리의 맛을 느낄 수 있어요.


3. 바비 굴링 (Babi Guling)

발리 여행자라면 무조건 먹어야 하는 요리

'바비 굴링'은 발리식 통돼지구이로, 힌두 의식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어요.
특히, 큰 축제나 결혼식에서는 꼭 등장하는 상징적인 음식입니다.

추천 팁

우붓의 전설적인 맛집 Ibu Oka에서 먹었던 바비 굴링은 지금도 생생하게 기억나요.
껍질은 바삭하고, 고기는 믿을 수 없을 만큼 촉촉했어요.
땅콩소스와 곁들여 먹으면, 고소함이 두 배가 됩니다.

다만, 바비 굴링은 점심 시간에만 제공하는 경우가 많으니, 꼭 오전에 방문해야 합니다.


4. 사테 릴릿 (Sate Lilit)

발리식 꼬치는 이렇게 다르다

보통 우리가 아는 꼬치 요리는 '꽂아서 구운 고기' 정도로 생각하기 쉽죠?
하지만 발리의 사테 릴릿은 완전히 달라요.

다진 생선이나 닭고기, 그리고 코코넛과 향신료를 섞어 만든 다음, 대나무나 레몬그라스 줄기에 둘둘 감아서 구워냅니다.
그래서 맛이 훨씬 더 촉촉하고 향긋합니다.

추천 팁

잘 만든 사테 릴릿은 먹었을 때 입 안에서 부드럽게 풀어져요.
너무 뻑뻑하거나 퍽퍽하다면 신선도가 떨어진 재료일 확률이 높습니다.


5. 베벡 베툴루 (Bebek Betutu)

하루 종일 기다려야 먹을 수 있는 오리 요리

"베벡 베툴루"는 진짜 인내심 테스트예요.
전통적으로 하루 동안 향신료와 함께 천천히 쪄낸 오리 요리인데,
그 부드러움과 깊은 맛은 정말 기다릴 가치가 있어요.

추천 팁

우붓 근교 작은 와룽에서 베벡 베툴루를 주문했는데, 예약하고 하루 뒤에야 먹을 수 있었습니다.
식탁에 놓인 베벡 베툴루는 포슬포슬한 살과 깊은 향신료 향으로 완벽했어요.

 

 

6. 라와르 (Lawar)

발리 전통 잔치 음식, 진짜 발리의 맛

라와르는 발리의 전통 혼합 샐러드예요.
닭고기나 돼지고기 다진 고기, 코코넛, 다양한 향신료, 때로는 동물의 피까지 섞어서 만듭니다.
특히 축제 때 필수로 등장하는 음식이죠.

주요 재료

  • 다진 고기 (주로 닭 또는 돼지)
  • 잘게 썬 코코넛
  • 고추, 샬롯, 마늘
  • 레몬그라스, 카피르 라임 잎
  • 때로는 신선한 동물 피

추천 팁

우붓 외곽 작은 마을에서 진짜 라와르를 먹었어요.
고소하면서도 향신료의 강렬한 향이 인상적이었는데, 특히 코코넛이 씹힐 때마다 고소함이 폭발했어요.
다만, 피를 섞은 버전은 향이 굉장히 진하니 호불호가 갈릴 수 있어요!


7. 아얌 베툴루 (Ayam Betutu)

발리식 향신료 치킨, 하루를 투자할 가치가 있다

아얌 베툴루는 향신료로 속을 꽉 채운 닭을 바나나 잎으로 감싸서 오랜 시간 찐 요리입니다.
베벡 베툴루(오리 버전)과 비슷하지만, 닭이라 조금 더 부드럽고 대중적이에요.

주요 재료

  • 닭 한 마리
  • 바왕 메라(작은 인도네시아 샬롯)
  • 마늘, 생강, 강황, 고추, 갈랑갈
  • 코리앤더 씨앗, 커민
  • 바나나 잎

추천 팁

짐바란 해변 근처 작은 와룽에서 먹은 아얌 베툴루, 부드러운 닭고기 안에 퍼지는 향신료 향이 예술이었어요.
같이 나오는 삼발 소스까지 곁들이면 매콤함까지 살아나요.


8. 가도가도 (Gado-Gado)

인도네시아식 건강 샐러드, 채식주의자 강추

가도가도는 삶은 채소, 두부, 템페, 그리고 땅콩소스를 듬뿍 얹은 샐러드입니다.
발리에서도 가볍게 한 끼로 즐기기 좋아요.

주요 재료

  • 삶은 채소 (콩나물, 양배추, 감자 등)
  • 두부, 템페
  • 삶은 계란
  • 땅콩 소스 (약간 달콤한 맛)

추천 팁

덴파사르 로컬 시장에서 만난 가도가도는 달콤짭짤한 땅콩소스가 정말 예술이었어요.
고기 없이도 든든하게 배가 부르는 경험이었답니다.


9. 툼 아얌 (Tum Ayam)

바나나잎에 싸서 찐 향긋한 치킨 롤

툼 아얌은 잘게 다진 닭고기에 향신료를 섞고, 바나나잎으로 감싸 쪄낸 요리예요.
촉촉하면서도 향이 정말 강렬해요.

주요 재료

  • 다진 닭고기
  • 샬롯, 마늘, 고추
  • 코코넛 밀크
  • 바나나잎

추천 팁

툼 아얌은 처음엔 '단순한 치킨 롤인가?' 싶었는데,
입에 넣는 순간 바나나잎 향과 치킨의 부드러움이 함께 퍼지는 느낌이었어요.


10. 띠팟 찬톡 (Tipat Cantok)

땅콩소스와 함께 먹는 쫄깃한 떡

띠팟은 코코넛 잎으로 감싼 밥떡을 뜻하고, 찬톡은 "으깨다"는 의미예요.
삶은 떡과 채소, 땅콩소스를 섞어 먹습니다.

주요 재료

  • 코코넛 잎에 쪄낸 밥떡
  • 삶은 채소
  • 땅콩 소스

추천 팁

우붓의 노점상에서 띠팟 찬톡을 맛봤는데, 고소하고 담백한 맛에 반했어요.
한국인의 입맛에도 꽤 잘 맞아요.


11. 소토 아얌 (Soto Ayam)

인도네시아식 맑은 닭고기 수프

소토 아얌은 강황으로 노랗게 물든 닭고기 국물 요리예요.
국물 한 모금에 피로가 싹 풀리는 느낌!

주요 재료

  • 닭고기
  • 강황, 생강, 마늘
  • 샬롯, 레몬그라스
  • 삶은 계란, 감자 튀김

추천 팁

아침식사로 먹은 소토 아얌은 가벼우면서도 깊은 맛이 인상적이었어요.
레몬을 쭉 짜 넣으면 상큼한 풍미가 확 살아나요.


12. 사테 바비 (Sate Babi)

발리식 돼지고기 꼬치구이

사테 바비는 돼지고기를 달콤짭짤한 소스에 재워서 구운 꼬치 요리입니다.

주요 재료

  • 돼지고기
  • 케찹 마니스(달콤한 간장)
  • 고추, 샬롯, 마늘

추천 팁

스미냑 골목길 와룽에서 만난 사테 바비는 겉은 살짝 탄 듯 바삭하고 속은 촉촉했어요.
소스가 살짝 캐러멜라이징돼 있어서 고소함 폭발!


13. 사테 아얌 (Sate Ayam)

달콤짭짤 땅콩소스 치킨꼬치

사테 아얌은 닭고기 꼬치를 땅콩 소스에 푹 찍어 먹는 스타일입니다.

주요 재료

  • 닭고기
  • 땅콩 소스
  • 코코넛 밀크

추천 팁

우붓 시장 야시장 버전은 특히 소스가 진하고 걸쭉했어요.
단짠단짠의 정석이었습니다.


14. 우랍 (Sayur Urab)

코코넛 향이 살아있는 발리식 채소무침

우랍은 삶은 채소에 코코넛 가루와 향신료를 섞은 반찬이에요.

주요 재료

  • 콩나물, 양배추, 시금치
  • 갈은 코코넛
  • 고추, 마늘

추천 팁

우랍은 비빔밥 반찬처럼 느껴졌어요.
신선한 채소와 고소한 코코넛 향이 조화를 이루어, 부담 없이 먹기 좋았답니다.

 

 

 

15. 바비 굴링 (Babi Guling)

발리에서만 맛볼 수 있는 전설의 돼지고기 통구이

바비 굴링은 발리 전통 축제 음식 중 가장 유명한 요리 중 하나입니다.
돼지 한 마리를 통째로 향신료로 가득 채운 뒤, 숯불에 오랜 시간 천천히 돌려가며 구워냅니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촉촉하고 부드러워요.

주요 재료

  • 어린 돼지 한 마리
  • 발리 향신료 믹스 (바왕 메라, 마늘, 고추, 레몬그라스, 강황 등)
  • 바나나잎, 코코넛수액

추천 팁

우붓 근교의 작은 마을 축제에 초대받아 진짜 바비 굴링을 먹어본 적이 있어요.
통돼지가 서서히 돌면서 기름이 뚝뚝 떨어지는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군침이 돌았는데,
첫 입에 씹히는 바삭한 껍질과 고기의 육즙은 정말… 평생 잊지 못할 맛이었어요.
특히, 바비 굴링은 그냥 고기만 먹는 게 아니라, 향신료와 밥, 삼발까지 곁들여야 진짜 발리 스타일입니다.


16. 베벡 베툴루 (Bebek Betutu)

전통 향신료로 속을 채운 천천히 구운 오리 요리

베벡 베툴루는 오리를 향신료로 가득 채운 후, 바나나 잎으로 싸서 몇 시간 동안 훈제하거나 찌는 요리입니다.
발리 왕실 잔칫상에 올라가던 음식으로, 굉장히 깊고 풍부한 맛을 가지고 있어요.

주요 재료

  • 오리 한 마리
  • 강황, 생강, 고추, 샬롯, 마늘
  • 레몬그라스, 카피르 라임 잎
  • 코코넛 밀크

추천 팁

우붓의 유명한 베벡 전문 식당에서 베벡 베툴루를 먹었는데, 오리가 입안에서 녹는 느낌이었어요.
일반적인 오리 요리보다 훨씬 향긋하고 부드러웠어요.
살짝 매콤한 삼발과 함께 먹으면 맛이 두 배로 살아납니다!


출처: 직접촬영

17. 나시 짬뿌르 (Nasi Campur)

발리 한 그릇에 담긴 '맛의 종합 세트'

나시 짬뿌르는 흰 쌀밥을 중심으로 다양한 반찬을 곁들여 먹는 스타일입니다.
반찬은 가게마다 다르고, 고기, 채소, 계란, 삼발까지 정말 다양한 조합을 만날 수 있어요.

주요 재료

  • 쌀밥
  • 사테, 라와르, 우랍, 달걀 후라이
  • 삼발 (매운 소스)

추천 팁

우붓 거리 한복판 작은 와룽에서 15,000루피아(약 1,200원)에 산 나시 짬뿌르.
평범해 보였지만 한 입 한 입 먹을 때마다 다른 풍미가 터졌어요.
특히 삼발이 맛을 확 끌어올려주는데, 맵찔이라면 조심해야 합니다!


18. 롬복 아얌 따둑 (Ayam Taliwang)

매운맛이 살아있는 롬복 스타일 닭구이

롬복 섬 요리지만, 발리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아얌 따둑!
구운 닭에 매운 삼발소스를 듬뿍 얹어 먹습니다.

주요 재료

  • 닭고기
  • 삼발 따둑 (고추, 마늘, 샬롯, 토마토)

추천 팁

덴파사르 로컬 식당에서 아얌 따둑을 주문했는데, 매운맛이 진짜 장난 아니었어요.
닭고기는 쫄깃하고 소스는 불맛까지 살짝 나면서, 밥이 절로 들어가더라고요.


19. 사유르 아삼 (Sayur Asem)

발리 현지인의 사랑받는 새콤한 채소 스프

사유르 아삼은 가벼운 채소 스프로, 새콤한 국물이 특징입니다.
무더운 날씨에 땀을 빼고 싶을 때 딱 좋은 음식이에요.

주요 재료

  • 옥수수, 긴콩, 양배추, 겨자잎
  • 타마린드(새콤한 맛을 내는 열매)
  • 고추, 마늘

추천 팁

덥고 지친 오후, 시장 구석에서 사유르 아삼을 한 그릇 시켰는데,
국물의 상큼함 덕분에 진짜 기운이 확 돌았어요.
뜨거운데도 신기하게 땀 빼고 나니까 개운해지는 느낌!


20. 나시 우둑 (Nasi Uduk)

향긋한 코코넛 밥과 반찬의 환상 조합

나시 우둑은 코코넛 밀크로 지은 쌀밥과 다양한 반찬을 함께 먹는 스타일입니다.
향긋한 밥 냄새만으로도 군침이 돌죠.

주요 재료

  • 코코넛 밀크에 지은 쌀밥
  • 땅콩볶음, 템페, 오믈렛, 삼발

추천 팁

코코넛 향이 입안을 감도는 부드러운 밥은 그냥 먹어도 맛있었어요.
거기에 고소한 템페 튀김이랑 땅콩볶음을 얹어 먹으면 정말 꿀조합!
자극적이지 않아서 아침으로도 추천하고 싶어요.

 

 

 

21. 락락 (Laklak)

발리식 전통 쌀가루 팬케이크

락락은 동글동글한 미니 팬케이크처럼 생긴 발리 전통 간식입니다.
쌀가루 반죽을 두껍게 부어 구운 후, 코코넛과 팜 슈거 시럽을 얹어 먹어요.

주요 재료

  • 쌀가루 반죽 (물, 코코넛 밀크, 소금)
  • 간 코코넛
  • 팜슈가(구라 아렌) 시럽

추천 팁

우붓 시장 근처에서 아침 일찍 락락을 파는 노점 아주머니를 만났어요.
갓 구워 따끈따끈한 락락 위에 진한 팜슈거 시럽이 흘러내리는데, 그 달콤한 향에 이끌려 하나 집어 들었죠.
부드럽고 살짝 쫀득한 식감, 그리고 입안 가득 퍼지는 코코넛 향이 정말 환상적이었어요.
달콤하지만 자연스러운 단맛이라 부담 없이 먹을 수 있었습니다.


22. 에스 짬뿌르 (Es Campur)

발리 스타일 시원한 과일 믹스 디저트

에스 짬뿌르는 '섞은 얼음'이라는 뜻으로, 다양한 과일과 젤리, 팥, 코코넛 젤리 등을 얼음과 함께 담아 먹는 디저트입니다.
더운 발리에서 정말 인기 만점인 간식이죠!

주요 재료

  • 젤리, 팥, 아보카도, 코코넛 젤리, 잭프루트
  • 연유, 코코넛 밀크
  • 얼음

추천 팁

덴파사르 로컬 야시장 한가운데서 에스 짬뿌르를 먹었는데요,
알록달록한 젤리들과 과일 조각들이 눈을 먼저 사로잡았어요.
특히 아보카도가 듬뿍 들어가 부드러웠고,
팥과 코코넛 젤리 덕분에 식감도 재밌어서 숟가락질이 멈추질 않았어요.
달콤하고 시원한 한 입이 무더운 발리의 열기를 한 번에 날려주었습니다.


23. 삼발 마따 (Sambal Matah)

발리의 '생 삼발', 상큼하고 매콤한 맛의 정수

삼발 마따는 발리 전통 소스입니다.
익히지 않고 생으로 만든 삼발이라서, 재료 본연의 신선함이 살아있어요.
어떤 고기 요리든 이 삼발 하나 얹으면 진짜 발리 스타일 완성!

주요 재료

  • 바왕 메라(작은 붉은 양파)
  • 고추, 레몬그라스, 라임 잎
  • 코코넛 오일

추천 팁

바비굴링과 함께 삼발 마따를 처음 접했는데, 진짜 놀랐어요.
익숙한 삼발의 묵직한 매운맛이 아니라, 입 안이 톡톡 튀는 상큼 매콤함!
특히 고기나 해산물과 함께 먹으면, 느끼함을 확 잡아줘서
'아, 이래서 발리 사람들이 고기 요리에 삼발 마따를 꼭 얹는구나' 싶었어요.


24. 루작 부아 (Rujak Buah)

매콤달콤한 발리식 과일 샐러드

루작 부아는 다양한 열대 과일을 매콤달콤한 소스에 버무린 샐러드입니다.
단순한 과일 디저트가 아니라, 혀를 톡 쏘는 특별한 맛이 있어요.

주요 재료

  • 파파야, 망고, 잭프루트, 파인애플 등
  • 고추, 팜슈가, 타마린드, 소금

추천 팁

진짜 루작 부아를 발리 로컬 마켓에서 먹어봤을 때,
'이게 과일 샐러드야? 고추를 이렇게 많이?' 하고 놀랐던 기억이 나요.
하지만 한입 먹자마자, 달콤한 과일 맛과 알싸한 매운맛, 그리고 타마린드의 새콤함이 절묘하게 어우러져서 중독됐어요.
특히 망고와 파인애플 조합이 최고였습니다.

 


마무리: 발리 음식, 그냥 먹는 게 아니다

발리 음식은 그저 배를 채우는 수단이 아니었습니다.
거기에는 발리 사람들이 자연을 존중하는 마음, 공동체를 중시하는 정신, 그리고 신에게 드리는 감사가 담겨 있었어요.

그래서 저는 발리 여행을 '먹방 여행'으로도 기억합니다.
현지 음식 하나하나를 경험할 때마다, 발리라는 섬을 조금씩 더 이해할 수 있었으니까요.

여러분도 발리에 간다면, 꼭 현지 음식을 용기 내어 맛보세요.
그 한입 한입이 여행을 훨씬 더 풍요롭게 만들어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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